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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전임 국왕, 옥사나 보예보디나와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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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왕위 내려놓고 러 미녀와 결혼한 말레이 전임 국왕 '이혼설'… 보예보디나 측 "사실 무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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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클란탄주 술탄인 무하맛 5세와 결혼한 러시아 미스 모스크바 출신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는 지난달 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1일 아들을 낳았다"며 아들의 발바닥 사진과 소감을 담은 글을 올렸다. 사진은 그가 공개한 이슬람식 결혼사진.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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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우승자 출신 러시아 모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포기했던 말레이시아 전 15대 국왕 술탄 무하마드 5세가 비밀 결혼식을 한지 1년도 안 돼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도는 말레이시아 클란탄주 술탄인 무하마드 5세(50)와 미스 모스크바 출신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의 이혼 증명서 사본이 진본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이혼 증명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22일 싱가포르 샤리아법원에서 이혼을 신청했고, 이달 1일 이혼이 확정됐다.

이혼은 이슬람 전통에 따른 이혼 방식인 '딸락'(talak·아랍어로 '이혼') 3차례 선언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남편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한 이혼'으로서 취하할 수 없고 재결합도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방식이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지난 5월21일 태어난 아들이 있다. 만일 이혼 소식이 사실이라면 부부는 아들이 태어난지 두달도 안돼 이혼한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 대해 보예보디나 측은 21일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예보디나는 말레이시아 뉴스 포털 '말레이시아키니'와의 인터뷰에서 "이혼에 대한 경고를 받지 못했고, 이혼 절차가 진행됐다는 6월에 싱가포르에 있지도 않았다"며 현재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해 6월7일 결혼했고, 11월22일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에서 무하마드 5세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무하마드 5세는 보예보디나와 비밀 결혼을 한 후폭풍으로 국왕직에서 물러나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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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7일 말레이시아 국왕 술탄 무하마드 5세가 쿠알라룸푸르 의회 개회식에서 국왕 수비대의를 사열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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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말레이 연방 13개 주 중 9개 주에 술탄(최고 통치자)이 존재해 각 지역 술탄이 돌아가며 5년 임기의 말레이시아 국왕직인 양 디- 페르투안아공(Yang di-Pertuan Agong·말레이시아 국왕의 정식명칭)을 맡는다. 당시 무하마드 5세가 국왕직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무하마드 5세는 병가를 내고 보예보디나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결혼식 사진 등이 유출되며 말레이시아 내에서 무하마드 5세가 '국왕이 휴가를 내려면 목적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국왕의 직무를 방기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여기에 보예보디나의 과거 섹스스캔들까지 공개되면서 지난 1월 전격 왕위를 내려놨다. 재임한지 2년이 갓 넘은 국왕의 중도 퇴위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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