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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방송후 더 뜨거운 '프듀X'…투표조작 논란에 파생그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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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별다른 공식입장 없어

연합뉴스

프듀X를 통해 탄생한 엑스원
엠넷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 후 열기로만 따지면 시즌2에 버금가는 듯하다. 오디션 프로그램과 투표 조작 논란은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특히 이번에 '국민 프로듀서'들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새이다.



지난 20일 종영한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101'의 네 번째 시즌,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이 마지막 생방송 직후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글과 언론사로 쏟아지는 제보글을 종합해보면 이번 투표 조작 논란 핵심은 일정한 배수로 정리되는 순위 간 투표수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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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투표 조작 논란 관련 표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팬들은 그 근거로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차는 2만9천978표, 이 표 차이는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 등에서도 반복된다는 점을 들었다.

이외에도 1위부터 10위까지 표 차이를 분석하면 '7천494'와 '7천595'라는 특정한 숫자의 배수로 모두 분석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위와 12위 표 수를 합친 숫자 2만9천977도 7천494와 9천595의 조합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게 팬들의 주장이다.

이번 논란은 마지막 생방송에서 다수 예상을 뒤엎고 데뷔한 연습생과, 반대로 탈락한 연습생이 탄생했기 때문에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팬들은 데뷔 안정권으로 점쳐지던 티오피미디어 소속 이진혁이나 젤리피쉬 소속 김민규 등이 떨어진 것을 놓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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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파생그룹으로 팬들이 요구하는 바이나인의 가상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이에 팬들은 탈락자인 이진혁, 송유빈, 구정모, 김민규, 이세진, 토니, 함원진, 황윤성, 금동현을 모아 '바이나인'이라는 새 그룹을 데뷔시켜 달라고 촉구하기도 한다. 시즌1에서 파생한 그룹인 아이비아이(I.B.I), 시즌2에서 파생한 제이비제이(JJBJ)와 비슷한 사례지만 종영 직후부터 이러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과정에서 '프듀X'를 통해 탄생한 그룹인 엑스원 팬들과의 갈등 양상도 벌써 불거지는 모양새이다.

엠넷은 이번 투표 조작 논란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프듀X'를 통해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11명이 '엑스원'(X1)으로 데뷔하게 됐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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