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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발렌시아-이강인 이적 논의, 'NFS' 한가지는 확인"(西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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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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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발렌시아가 이강인(18)의 미래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한가지 원칙은 세웠다. 절대 팔지 않는다(Not for Sale)는 것이다.

22일(한국시간) '데포르테 발렌시아노', '델 데스마르케', '엘 데스마르케 문디알' 등 스페인 매체들은 일제히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미래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팔지 않겠다'는 한가지는 확실하게 정했다"면서 "재영입 가능한 옵션을 삽입하거나 임대를 보내는 방식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된 이강인은 이번 여름 많은 유럽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반테, 에스파뇰, 오사수나, 그라나다(이상 스페인), 아약스, 아인트호벤(이상 네덜란드) 등이 그들이다. 아약스 등 몇 클럽은 완전 이적까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팔지 않기로 정함에 따라 완전 이적을 배제한 상태에서 임대 이적만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1군 계약을 맺으면서 8000만 유로(약 1056억 원)의 바이아웃을 설정했다. 이적을 논의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현재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끄는 프리시즌 스쿼드에 포함돼 있다. 지난 21일 AS 모나코와의 친선전에 선발 출전, 전반을 소화했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나왔지만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날카롭지 못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주로 4-4-2 포메이션을 펼친다. 이날도 마찬가지. 때문에 이강인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자신을 가지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로는 나서지 못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최근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기본적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클럽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에 발렌시아 수뇌부는 싱가포르에서 모여 이강인이 포함된 클럽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피터 킴 구단주는 물론 마르셀리노 감독, 애닐 머시 회장,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 등 모두 모였다.

이강인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만 마르셀리노 감독 뜻대로 선수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미래 필수 자원으로 여기고 있고 이강인 역시 발렌시아에 머물고 싶어한다는 것도 확인됐다.

한편 마르셀로노 감독은 이강인의 상황을 로드리고와 비슷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는 선수가 이적을 원하고 구단이 만족할 제안이 오면 언제든 보내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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