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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최무성 "전봉준役 위해 두 달간 20kg이상 감량"(종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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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이매진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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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배우 최무성이 '녹두꽃' 속 전봉준을 연기하기 위해서 몸무게까지 감량하는 노력을 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실존인물 전봉준을 연기한 최무성은 부담감 속에서도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명품연기를 보여줬다.

최무성은 22일 오후 SBS '녹두꽃' 종영 인터뷰에서 "국사책에서 배우던 녹두장군 전봉준에 대해 표면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입체적으로 접근 하고 싶었다. 전봉준의 대사를 직접 소화하는 것이 부담이었다. 이 역할을 맡게 되서 영광이고 기쁘다. 주옥같은 대사들을 할 수 있게 되서 기뻤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최무성은 동학농민혁명의 주역인 전봉준 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쳤다.

최무성이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대사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고 백이현(윤시윤 분)에게 말한 대사였다. 최무성은 "내가 죽어야 의병들의 투지가 더 생긴다. 자신의 죽음 마저 나라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는 것이 울림이 컸다. 담담하게 연기하기는 했지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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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이 동학농민혁명을 다루고 있지만 이복형제인 백이강(조정석 분)과 백이현(윤시윤 분)의 이야기다. 최무성은 "처음 부터 이복형제의 이야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제가 전쟁을 지휘하고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 이외에도 역할이 많다. 거시기에서 이강으로 발전시키는 역할도 하고, 이현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바꾸기도 했다. 현실적인 자인(한예리 분)과 만나서 이상주의자인 전봉준이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 각 사람과 부딪히는 것이 이 작품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었다"고 했다.

최무성은 180cm에 100kg에 육박하는 거구다. 역사 속에 등장하는 전봉준의 모습은 그보다는 훨씬 왜소하다. 최무성은 "그래서 저도 그부분에 대해서 작가님에게 물어봤다"며 "작가님이 몸을 좀 구부리고 다니라고 농담을 하더라. 실제보다 더 커보이는 느낌을 원하셨던 것 같다. 체형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들었지만 작가님이 믿어주신 만큼 저도 믿고 연기했다. 당시에 105kg이 넘었지만 80kg대 중반까지 살을 뺐다. 한 두어 달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무성은 녹두장군 전봉준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가 울면 같이 울었고, 그가 울분을 토해내면 같이 분노했다. 최무성은 "수많은 전사자들을 보면서 괴로워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눈물이 났다. 연기를 한다기 보다 수많은 보조출연자들이 현실처럼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라고 할 수 있는 전쟁에 임하면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운 것이 씨앗이 됐고, 그 마음이 공감이 됐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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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이 다 아는 실존인물 전봉준을 연기한 만큼 그에게 있어서 실존인물 연기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그는 "실존인물을 연기했다고 해서 자신감이 생기지는 않는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도전하겠지만 또 공포가 올 것 같다.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두렵다"고 털어놨다.

최무성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연기하는 배우다. 그는 주연배우를 맡아서 작품을 이끌어가보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최무성은 "작품을 통째로 끌고 가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주인공을 받쳐주는 역할도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주인공을 하겠다는 것은 욕심을 내고 안내고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 그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첫번째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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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최무성은 아직도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 최무성은 "공부하기 위해서 댓글도 본다. 가슴 뜨끔한 이야기도 있고, 용기도 얻고, 자극도 받는다. 무시할수는 없다. 거기에 빠져 있으면 안되겠지만 발전을 위해서 봐야한다"고 전했다.

최무성은 '공주의 남자', '청담동 살아요', '응답하라 1988', '함부로 애틋하게', '역도요정 김복주', '파수꾼', '슬기로운 감빵생활', '미스터 션샤인', '녹두꽃'까지 쉬지않고 열일을 하며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그가 주연으로 당당하게 작품을 끌어가는 모습 역시도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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