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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옹성우 첫 데뷔작 ‘열여덟의 순간’, 학원물 역사 새로 쓸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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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옹성우가 첫 주연작 ‘열여덟의 순간’에서 감성 눈빛을 장착하고 여심을 뒤흔든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열여덟의 순간’을 연기한다.

옹성우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에서 외로움이 일상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풋풋한 열여덟 소년 ‘최준우’로 분한다.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엉뚱하고 귀여운 반전 매력을 가진 인물. 동갑내기 수빈(김향기 분)을 만나게 되며 혼자가 익숙한 전학생 준우에게도 가슴 떨리는 변화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힐링케미’로 화제를 불러 모은 김향기와 빚어낼 청춘 시너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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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 제작발표회에서 옹성우는 “최준우 역은 외로움이 일상이 된 친구다. 그러나 누구보다 단단하고 반전 매력이 있다. 엉뚱하고 귀여운 면도 갖고 있는 열여덟 소년이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주연으로 발탁된 소감에 대해 “너무 감사했다. 믿고, 이미지를 떠올려주셔서 감사했다. 좋은 배우 분들을 많이 만나서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하며 워너원 멤버들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예고편이 나온 뒤에 본방사수 하겠다는 말을 했다. 지훈이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출연을 앞두고 있는데 저도 꼭 챙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나연 감독은 자신의 미니시리즈 첫 입봉작 주인공으로 옹성우를 캐스팅하기까지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최준우’란 캐릭터를 그렸을 때 떠오른 사람이 성우 씨였다. 배우로 본격 데뷔한 상황도 아니고 많은 우려가 있을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거기에 성우 씨도 충분히 고민하고 대답해서 함께 일을 해보자고 하게 됐다. 제 복이라고 생각할 만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인공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 원픽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성우 씨는 이미 굉장히 스타이고 영향력 있는 대중의 아이콘이다. 워너원이기 이전에 성우씨 자체의 이미지에 매력을 많이 느꼈고, 이 드라마에 잘 접목시킬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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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 역을 맡은 김향기는 “대본을 봤을 때 주인공들 뿐 아니라 그 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아이들이 어른을 바라보는 관점, 어른이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 또래들의 관점 등 다양한 관점들과 오로지 나 자신에 대한 감정들이 표현되어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학원물과 달라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그동안 교복을 입고 나온 작품은 있었지만, 학생으로서의 삶을 많이 보여주진 않았다”며 “학생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인물 그 자체를 그리는 일이었지만 이번 작품은 학생의 삶이 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왕의 교실’ 이후 비슷한 또래 분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은 진짜 오랜만이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처음엔 낯설어 조용하게 지냈는데 같이 지내다보니 긍정적인 기운이 작용한다. 학교 교실에 있는 것처럼 이입도 잘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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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는 이번 드라마에서 어두운 내면과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마휘영’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A-TEEN)’으로 대세 배우로 떠오른 신승호는 이날 “연기를 시작하기 전 축구선수로 활동했는데, TV로 봤던 선배들과 촬영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직도 얼떨떨하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주연작에 나서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지금 스물 다섯 살인데 학생 역을 맡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제게 열여덟은 치열함이었던 것 같다. 학창시절 추억이 많이 없는 편인데, 촬영장에서 열여덟살로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에이틴’도 그랬지만 공감이란 단어가 굉장히 많이 떠올랐던 작품이다.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담백하게 다룬 거 같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기존 학원물들이 보여준 권선징악을 바탕으로 한 교훈과 계몽이 아닌, 그들이 겪는 감정들이 집중하는 드라마라고 제작진은 소개했다. 심 감독은 “호흡은 조금 느릴 수 있지만, 소소한 사건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그들의 감정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쾌한 에너지로 무장한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격한다.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을 비롯해 풋풋한 매력으로 차세대 라이징 스타를 예고하는 김가희, 유인수, 문주연, 김도완, 문빈, 백재우, 이승민, 한성민, 김보윤, 신기준, 우준서 등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래의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터치로 그려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그동안 학원물들이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만큼, ‘학원물=스타등용문’이라는 불변의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늘(22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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