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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자민당 헌법개정안 고집 않겠다"…개헌불씨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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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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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지난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했으나 헌법 개정 발의에 필요한 의석 확보에는 실패하자 아베 신조 총리가 개헌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2일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 과반수를 크게 웃도는 의석을 받았다"면서 "국민의 강력한 신뢰를 받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헌법 개정도 큰 쟁점이 돼, 적어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심판이다"라며 "야당도 민의를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개헌 추진 방법에 대해서는 "야당에 헌법 개정 원안을 위한 논의를 촉구하겠다"며 "여야의 테두리를 넘어 2/3 이상의 찬성을 얻을 수 있는 개정안을 가다듬고 싶다. (자민당 안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개헌 지지세력을 모두 합해도 개헌안 발의에 4석이 부족한 것에 따라 일부 개헌에 찬성의사를 밝힌 국민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을 포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57석, 연립여당인 공명당 14석, 개헌에 찬성하는 유신회가 10석을 얻어 개헌 지지세력은 모두 81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기존에 갖고 있는 의석을 합치면 모두 160석에 그쳐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164석에서 4석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에게 손을 내밀면서 개헌의 불씨를 다시 살리려고 하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오는 2020년 개정헌법을 시행한다는 목표에 대해 "생각은 변함없다"며 "우선 헌법심사회에서 각 당, 각 계파가 제대로 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회 연속 전국 선거에서 국민들이 자민당에 대해 강한 지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자민당의 총력을 결집하고 당이 하나가 돼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새로운 참의원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 의회를 "8월 1일에 소집하고 싶다"고 말하고 가을 임시 의회에 대해서는 "향후 정치 일정과 정치 과제의 상황 등을 감안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개각과 자민당 임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는 아직 선거가 끝난 직후로 완전한 백지이며 천천히 생각하고 싶다"며 인사시기에 대해서는 "다음달 하순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이 있으며 9월 외교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중에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민당 총재 임기 연장에 대해서는 "이미 당칙에 의해 3선까지 정해져 있어 4선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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