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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승합차 전복' 4명 사망…길 잘못 들었다가 '참변'(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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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승합차 전복 4명 사망·9명 중경상

쪽파 파종 작업 위해 충남 홍성에서 출발

당초 목적지는 삼척 아닌 경북 봉화로 추정

사고 직후 외국인 근로자 3명은 종적 감춰

경찰, 여러 가능성 열어 두고 원인 조사 중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노컷뉴스

전복된 그레이스 승합차.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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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에서 쪽파 파종 작업에 나선 인부들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변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충남서 출발한 근로자들 '참변'…당초 목적지는 경북 봉화

22일 오전 7시33분쯤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인근 도로에서 그레이스 승합차 1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강모(여, 60)씨 등 4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또한 함께 타고 있던 전모(여, 76)씨 등 3명이 크게 다치고 9명은 경상을 입어 삼척과 태백, 강릉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자들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원이 확인된 내국인은 주로 6~70대 여성이었으며, 외국인은 태국 국적의 3~40대 여성 2명과 남성 2명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들은 쪽파 파종 작업을 하기 위해 이날 새벽 충남 홍성에서 출발했다. 당초 목적지는 경북 봉화지역이었으나 길을 잘못 들어 삼척으로 진입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인한 결과 목적지는 삼척이 아닌 경북 봉화지역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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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파손된 사고 차량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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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3명 종적 감춰…경찰 수색

사고 당시 차량에는 내국인 9명을 비롯해 외국인 7명 등 16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사고 직후 목격자 등에 따르면 외국인 3명은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라진 외국인들이 불법 체류 신분 등의 이유로 사고 이후 모습을 감췄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라진 외국인들은 교통사고 피해자이기 때문에 불법체류 신분이라도 출입국사무소에서도 일단 면제 대상자가 된다"며 "부상을 당한 외국인들을 상대로 연락이 오면 적극적으로 알려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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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과 소방대원들.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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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러 가능성 열어 놓고 '원인' 수사

사고가 난 곳은 경북 석포에서 삼척 가곡을 잇는 일명 '석개재' 고개로, 평소 교통량은 많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고갯길로 급경사와 함께 커브길이 많다.

경찰은 내리막 급커브길 구간에서 운전자 강씨가 미쳐 방향을 틀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척 가곡 방향 내리막 우회전 구간에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 못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전부주의를 비롯해 제동장치 이상과 차량 결함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원 초과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은 그레이스(15인승) 승합차로 도로교통법 제39조에 의거해 10% 초과인원은 허용돼 당시 16명이 탑승했더라도 정원초과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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