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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반일 감성팔이" vs "친일 X맨"…더 멀어진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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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청와대가 일본 극복을 강조한 가운데 민주당은 한국당 향해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백태클을 하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맞받았는데, 한국과 일본 관계만큼이나 여야 사이도 멀어지면서 국회는 다시 멈춰 섰습니다.

정치권 소식은 권지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국당은 청와대가 말하는 일본 극복은 구한 말 쇄국 정책과 다를 바 없다며 반일 감성팔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는) 반일감정 선동하고 국민 편 가르고 야당 공격에만 바빴지…(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일본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극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일 감정으로 당장 급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해소되느냐면서 정부의 강경일변도는 내부 갈등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분열의 원인은 한국당에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고 또 백태클만 반복한다면 그것은 X맨이 되는 길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왜 국민들이 일본을 위한 X맨이냐 이렇게 비판하는지 (되짚어보시길 바랍니다.)]

21세기판 친일파 논쟁으로 확대되면서 여야는 한일 관계만큼 더 멀어졌습니다.

그나마 일본 규탄 결의안이 오늘(22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윤상현/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 : 이의가 없으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초안에 있던 일본에 대한 사과 요구가 우려 표명으로 대체되는 등 내용에서는 여야 입장차가 뚜렷했고 무엇보다 본회의 처리 일정이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일본 보복 조치 대응 예산을 두고 갈등까지 겹치면서 국회 예산결산위 추경 심사는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교섭단체 대표들이 오늘도 만났지만, 추경을 비롯한 현안에서 이견을 한 발짝도 좁히지 못해 본회의 일정조차 여전히 미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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