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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도네시아서 스노클링 하는데 집채만 한 가오리가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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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섬나라다. 1만7509개 섬(유인도 6000개)이 적도 아래 그믐달 모양으로 흩어져 있다. 식생이 가장 독특한 섬으로 ‘코모도(Komodo)’를 꼽을 수 있다. 살아 있는 공룡으로 불리는 코모도왕도마뱀이 이 섬에만 1700여 마리가 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년 한 해 동안 코모도왕도마뱀 보호를 위해 섬을 폐쇄할 예정이다.

이달 초, 코모도를 방문했는데 도마뱀 뛰노는 섬보다 놀라운 세계는 따로 있었다. 바로 코모도와 주변 섬을 두른 바닷속이었다. 코모도 국립공원에는 1000종이 넘는 물고기, 260종이 넘는 산호가 산다는 설명으로는 실감이 안 난다. 공기탱크를 메고 스쿠버다이빙을 하지 않아도 봄날의 꽃밭처럼 화려한 산호와 온갖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스노클링을 하다가 초록거북과 만타 가오리도 만났다. 집채만 한 만타 가오리가 우아하게 유영하는 모습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흡사 비행하는 스텔스기 같았다. 지느러미 좌우 길이가 5m에 달하는 만타 가오리는 독이 없다.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경계하지 않아 한참을 어울려 수영했다.

중앙일보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에서 만난 만타 가오리. 지느러미 좌우 길이가 5m가 넘는다.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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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인도네시아)=글·영상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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