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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文대통령 “日절대우위 하나씩 극복…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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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수보회의서 극일 의지 강조… “국내 관광-소비 활성화 해야”

일본 수출 보복 조치의 확전 여부 결정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할 수 있다”며 극일(克日)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 왔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8분여 동안 모두발언을 하면서 ‘경쟁력’이라는 단어를 네 차례나 언급했다.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보복 조치로 촉발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와 국민이 단합해 극복하자는 의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 있어서도 신기술의 혁신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부품·소재 분야의 혁신창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움직임을 자유무역 질서 훼손으로 규정하고 관련 산업의 기술 자립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국내 관광과 소비 진작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동력에서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휴가철 국내 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내수 진작을 위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최근 일본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국민이 줄어든 것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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