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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IT·스타트업] 집~공항 연결 렌터카 호출앱 `벅시` 15억 투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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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신소우 엔지스테크널러지 상무, 박용선 엔지스테크널러지 대표, 이재진 벅시 공동대표, 이태희 벅시 공동대표(왼쪽부터)가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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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이달 들어 연이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단순 투자뿐 아니라 기존 기업과 전략적 관계를 맺어 자율주행,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데이터 수집·분석 등 다양한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다.

벅시는 지난 16일 엔지스테크널러지로부터 15억원 투자를 받고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집과 공항을 연결하는 렌터카 호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내비게이션을 공급해온 개발사로, 커넥티드카·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통합이동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을 방침이다. 통합이동서비스는 사용자가 현관문을 나서서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날씨·도로 혼잡 등 정보를 조합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이를 한 번에 결제하는 패키지 서비스다.

마카롱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도 지난 3일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5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마카롱택시는 민트색 차량, 무료 와이파이·생수·마스크 등 편의 제공, 전문교육 이수 기사, 사전예약 호출 등 차별된 택시 프랜차이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ST모빌리티는 투자를 통해 마카롱택시 사업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장할 뿐 아니라 현대·기아차와 택시 서비스 혁신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택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관련 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 발전으로 운행 데이터 가치도 높아졌다. 이태희 벅시 대표는 "정부의 택시제도 개편 발표를 앞두고 이번 전략적 투자가 이뤄졌다"며 "택시와 모빌리티 기업 간 갈등 상황에서 정부가 합의점 도출에 나서면서 향후 모빌리티 기업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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