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최근 (북한과) 서신 왕래가 좀 있었다.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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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내 생각엔, 일정 시점에..그들이 준비가 돼 있을 때 우리도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서 교환이 있었던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곧 시작되길 희망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전 세계의 위험을 훨씬 더 줄이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 국무부는 그동안 “북한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판문점 회동에서 협상 테이블 복귀를 약속했다면서 북한이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강조하면서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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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까지 북미는 기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실무 협상 재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남한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이려고 하는데,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미 국방 당국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19-2 동맹 연습'의 명칭을 '전작권 검증' 등으로 바꿔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한과의 긍정적 서신 교환을 강조하고 폼페이오 장관도 조속한 시기에 협상 재개를 희망함에 따라 북미 협상 재개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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