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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엎어지는 트레이드 논의… 데드라인까지 반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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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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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 31일)이 다가오고 있다. 몇몇 팀들이 적극적으로 카드를 맞춰보고 있으나 그에 비해서는 성사 숫자가 적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전체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트레이드 판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하지만 막판까지 노력할 것으로 보이는 팀들도 있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5월과 6월 KBO리그는 적지 않은 구단들이 물밑에서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매년 그렇듯이 말 그대로 구상 선에서 마무리된 경우도 있었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카드가 나오고도 막판 결렬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전체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상·하위권의 양극화로 뽑힌다. 대개 잘 나가고 있는 상위권 팀들은 트레이드에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 특히 주전급 선수들이 오가는 트레이드는 극히 조심스럽다. 현재 분위기를 굳이 깨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급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팀들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기 현재 이미 5위권과 하위권 팀들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력 보강 욕구는 7~10위 팀이 더 크기 마련이다. 그러나 차이가 벌어질수록 그 동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기에 하위권 팀들이 '을'이 되다보니 갑이 되는 구단들의 요구 조건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때문에 7~10위 팀들의 움직임도 점차 소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5~6월 10개 구단 중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알려진 KIA는 NC와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이우성을 얻었다. NC의 상황도 급했기에 비교적 큰 진통 없이 성사됐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 또한 외야수를 원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하위권에 처진 상황에서 실익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역시 트레이드 시장을 비교적 활발히 누볐던 롯데는 동력을 잃었다. 그간 트레이드 논의를 주도했던 이윤원 전 단장이 최근 물러나서다. 새 단장이 당장 취임하기는 어렵고, 온다 하더라도 뚜렷한 결과물을 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지금은 팀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우선이라는 말도 나온다. 삼성은 트레이드보다는 외국인 투수 교체가 더 급한 분위기다.

다만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가까워질수록 막판 타결을 위한 각 구단의 노력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도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혹은 일주일 내에 거래가 성사된 경우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빅딜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지만, 끝까지 가봐야 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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