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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메달 놓친 김서영 안아준 김정숙 여사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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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 등 관람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를 기록하며 6위를 차지한 김서영 선수를 포옹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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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박 2일 일정으로‘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를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 여사는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김서영 선수의 이름을 외치며 열심히 응원한 뒤 경기를 마친 김 선수를 안아주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22일 양현미 청와대 문화비서관,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한정우 부대변인 등과 대회가 열리는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을 찾았다. 김 여사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고 김 여사는 손을 들어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날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한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의 경기를 응원했다. 김 여사는 한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다른 관중들과 함께 ‘김서영’을 연호했다.

김서영 선수는 이날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 10초 12를 기록하며 전체 8명 선수 중 6위에 올랐다. 개인혼영은 접영과 배영, 평영과 자유형을 각각 50m씩 헤엄쳐야 하는 종목이다.

경기를 마친 김서영은 인터뷰에서 “내년 올림픽까지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여사는 관중석에서 내려와 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경기를 마치고 젖은 머리로 나타난 김서영 선수를 마주한 김 여사는 뜨겁게 안아줬다. 이후 등을 두드리며 “수고했어요”라고 격려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선수들은 “김서영 장하다”를 외치며 응원했다.

김서영 선수도 “멀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사진 하나 찍을까”라는 김 여사의 제안에 두 사람은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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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를 기록한 김서영 선수와 스마트폰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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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에는 김 여사 외에 청와대 직원 50여명도 함께 광주를 방문해 현장 응원을 하며 대회 흥행에 힘을 보탰다.

경기는 오후 8시부터 남자 100m 평영 결승, 여자 100m 접영결승, 남자 100m 배영 준결승,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유일하게 출전했던 한국 선수는 김서영이었다.

경기 이후 김 여사는 수영장 밖에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여자수구대표팀 주장 오지희 선수에게는 경영 종목을 보면서 “어느 선수가 잘하느냐, 몇 개의 메달을 땄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특히 수구와 관련해 “하루에 몇 시간 훈련했냐. 힘들지 않았냐”, “선생님들과 어려움은 없었는가” 등을 물었다. 여자 수구팀이 없는 한국에서 수구 대표팀이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수구 국가대표팀이 선발됐고, 대부분이 경영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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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팀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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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희 선수는 김 여사에게 “여자 수구가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김 여사는 광주에서 하루를 묵은 뒤 23일 오전에도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한 차례 더 관람한다.

아울러 대회 자원봉사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의 노고를 위로할 계획이다.

김 여사와 청와대 참모, 부처 장관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스포츠 대회에 이례적으로 참석하기로 한 것은 문 대통령의 독려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시간이 있으신 분은 현장에서 응원했으면 좋겠다”며 “청와대부터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김연명 사회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이번 주에 대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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