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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광주세계수영]개막 11일째 맞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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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여자수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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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난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8일 폐회식까지 17일 동안 열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동·하계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로 꼽힌다. 19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7758명이 참가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하이다이빙까지 총 6개 종목에 걸쳐 76개 경기가 열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 11일째인 22일에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냈다.

△여자수구, 16위로 마감

한국은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15·16위 결정전에서 쿠바에 0-30으로 졌다. 5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하위(16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쿠바와의 최종전이 끝나자 선수들은 물 밖으로 나와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시울이 붉어진 이들은 결국 눈물을 쏟았고, 이내 울음바다가 됐다.

한국에 여자 수구팀이 없어 지난 5월, 대한수영연맹은 선발전을 통해 13명을 급하게 선발했다. 여자 수구팀은 이번 대회를 꼴찌로 마무리했지만 ‘한 골’이라는 목표 달성에는 성공했다. 경다슬(18·강원체고)은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뽑아냈다. 한국의 골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한국은 캐나다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각각 2골, 3골을 넣었다.

경다슬은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는 아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계속 수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흥행 청신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초반 흥행 부진을 딛고 본격적인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21일부터 시작된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경영 경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전날 경영 입장객은 1만 36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만 3658명은 개막 10일째를 맞은 광주세계수영대회의 당일 최다 입장객 기록이다. 입장권 판매 대비 입장률도 87.06%로 최고 수치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주요 종목이자 메달이 가장 많이 걸린 경영과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하이다이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대회 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영 100m 예선서 출발대 장비 문제 발생

광주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발대 장비에 문제가 생겨 두 명의 경영 선수가 홀로 경기를 치르는 일이 발생했다. 딜런 카터(23·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시모네 사비오니(23·이탈리아)는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출발대 문제로 미끄러져 소속 조의 경기가 끝난 뒤 홀로 재경기를 치렀다.

배영은 물속에서 출발대를 잡고 몸을 구부린 뒤 고정된 검은 고무 장비를 발로 밀며 경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카터와 사비오니는 고무 장비에 이상이 생겨 제대로 몸을 뻗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두 선수는 경기 직후 심판진에 장비 문제를 어필했다. 심판은 이를 받아들여 카터와 사비오니에게 재경기 권한을 부여했다. 두 선수는 재경기를 치른 끝에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대회 관계자는 “개인 실수로 미끄러지면 실격처리하지만, 출발대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선수에게 재출발 기회를 준다”며 “재출발하게 되면 홀로 뛰어야 해 기록에서 손해를 볼 순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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