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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트럼프 "인도가 카슈미르 분쟁 중재 요청"…모디 총리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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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이같은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며 파키스탄과 인도의 카슈미르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에 "중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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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과 인도의 카슈미르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에 "중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이같은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며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말했다.

인도 외교부는 즉각 "모디 총리는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칸 총리와 나란히 앉아 "최근 모디 총리와 이야기를 하며 '중재자가 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나는 어디요?"라고 되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슈미르에 대해 굉장히 많이 들어봤다. 정말 아름다운 이름이다. 이곳은 세계의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여야 하는데 지금은 곳곳에 폭탄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 라비시 쿠마르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과의 모든 미해결 문제는 양자 간이 해결한다는 것이 인도의 일관된 입장이다"면서 "파키스탄과 벌어진 국경 테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파키스탄의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칸 총리를 향해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 파키스탄은 우리를 도와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분쟁과 관련해 미군의 철수를 목표로 탈레반과 미국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에 받은 도움을 받은 만큼 카슈미르 분쟁의 해결에 있어서도 미국 역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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