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스페인 매체, "발렌시아, 이강인 완전 이적은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발렌시아, 임대 또는 잔류 검토 중

중앙일보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 발렌시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이강인(18)의 완전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발렌시아 지역지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3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강인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확정된 건 (완전) 이적시키지 않는다는 방침 뿐”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다른 구단에 보낸 뒤 재영입하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는 임대 또는 잔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 발렌시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 그래도 소속팀 내 입지는 좁아 다음 시즌에도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4-4-2포메이션을 쓰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4·스페인) 발렌시아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다니 파레호(30·스페인)를 중용한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강력한 압박, 그리고 측면 공격을 선호한다. 이강인은 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데, 자신의 재능을 100% 발휘하기 어렵다. 플레이가 다소 느린 편인 이강인은 볼을 소유하면서 패스를 찔러주는 공격형 미드필더 스타일이다.

앞서 지난 18일 현지 신문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 폭탄 발언. 발렌시아에 임대 아닌 이적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페인 레반테·에스파뇰·오사수나와 네덜란드 아약스·에인트호번, 독일팀 등이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

하지만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된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은 8000만 유로(1056억원)다. 현재로썬 이렇게 큰 액수를 내고 이강인을 영입할 팀은 없다. 발렌시아도 ‘구단의 미래’인 그를 완전히 떠나보고 싶지 않다.

이강인은 일단 발렌시아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새시즌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스위스 랑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