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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포스코 "하반기 철광석 가격 상승분 판매가에 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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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가 하반기에는 하향 안정화 기대

경영실적 연초 목표치보다는 밑돌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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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포스코는 23일 "하반기에는 철광석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해외 주요 업체도 철광석 등 원료 가격 상승으로 7월 가격인상을 발표했다"며 "기본적으로 원료가 상승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동차와 조선, 가전 등 수요 산업별로 협상은 시작 단계"라며 "시간은 걸리겠으나 입장을 조율 중으로, 산업별 여건을 고려해 판매 가격에 반영하겠다"고 보충했다

석탄과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상반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공급차질 현상이 없었음에도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205달러대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는데 공급여건은 개선됐고, 수요도 둔화할 전망"이라며 "3분기 170~180달러 수준을 전망하며, 4분기에는 내년도 공급차질을 대비한 재고 빌드업으로 190달러 정도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철광석의 경우 "발레와 호주 사이클론 등 공급차질 요인으로 상반기 100달러를 기록했는데 중국 재고도 현재 3000만t 정도 줄어든 상황"이라며 "브라질 광산이 재가동됐지만 아시아까지 오려면 2개월이 소요된다. 3분기 철광석 가격은 100~110달러 수준 강세를 유지하고 4분기에는 브라질 광석 안정적 공급 재개로 90달러 중반 이하로 안정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는 나쁠 것으로 봤다. 상반기에 이어 적정 마진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마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들이 고객사에 전가되면서 적정 마진 확보해야 하는데, 국내·외 주요 산업들이 수용할만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지 않다"며 "연초 목표했던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에는 다소 미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고로의 블리더(안전밸브) 개방 등 환경오염 논란과 관련해서는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우리나라 환경 규제가 타이트한 측면도 있고, 환경 단체가 많이 부풀리는 경향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리튬 새산량은 수년 내에 6만5000t 규모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호주 필바라와 협업 중인 광석리튬은 올해 하반기 중에 상업 투자를 결정해서 착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총 생산규모는 연산 4만t으로 국내에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공장은 최근 데모 플랜트 투자 결정이 이뤄져 내년 말까지 가동하고 2021년 상반기에 상업 투자를 결정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부연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 봉형강 생산법인 포스코SS비나와 관련해서는 "하반기에는 사업 구조조정을 포함해 경쟁력 확보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며 안정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증자를 결정한 해외계열사 브라질CSP는 "재무구조 개선에 그치지 않고 원가 절감 등 비용을 줄이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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