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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광주세계수영]FINA, '분위기 메이커' 시민서포터즈 활약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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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제수영연맹(FINA)이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시민 서포터즈의 헌신과 활약상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팬들이 모든 나라를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How Gwangju fans make every country feel at home)이라는 제목의 기사. 2019.07.23 (사진=FINA 홈페이지 캡쳐)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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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에서 전 세계 선수들은 주변인(outsiders)처럼 느낄 필요가(겨를이) 없습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회 주최 측인 국제수영연맹(FINA)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시민 서포터즈의 헌신과 그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FINA는 '광주팬들이 모든 나라를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How Gwangju fans make every country feel at hom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개최도시 광주 시민들의 열정과 헌신, 이역만리에서 경기를 치르는 해외 선수들의 반응 등을 다뤘다.

FINA는 이 기사를 통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선수들에게는 지역팬들이 가져올 수 있는 '에너지'를 놓치기 쉽지만 광주에서 전 세계 선수들은 외부인(주변인)처럼 느낄 필요가 없다"며 "여기서는 모든 선수가 '그들만의 응원단'이 있다"고 소개했다.

"등 뒤에 '서포터'라 쓰여진 파란 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시민서포터즈는 거의 모든 경기 장소,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며 "그들은 '평화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이 적힌 부채와 응원 도구를 자랑스럽게 흔들고, 그들 앞에 펼쳐진 현수막에는 '우리는 늘 당신을 지지한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호주의 수구 경기를 예로 들며 "서포터즈들은 자국 대표팀의 경기가 아님에도 골이 터질 때면 어김없이 목청껏 응원해 경기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이들의 응원이 없었더라면 극소수의 지지자들만 있었을 관중석이 일순 수 백명의 지지로 넘쳐났다"고 서포터즈 효과를 단적으로 묘사했다.

시민 이방희씨는 인터뷰를 통해 "세계선수권은 이번이 처음인데, 서포터즈로 활동할 기회를 얻어 영광이고, 시민으로서 돕고 있다는 게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구선수 그루지야 모이어는 "이전 토너먼트 대회와 과거 경기에서 우리는 이같은 지지를 받지 못했는데 우리를 지지하는 이들이 있고, 소리치는 것을 들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고, 같은 팀 니콜라 매클라우드는 "작은 깃발과 응원도구로 우리 같은 약체팀에 지지를 보내 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어 "광주시는 개막 수개월전부터 자원봉사도 하고 관객으로서 대회에 참여할 이들을 모집했다"고 소개한 뒤 "한국을 대표하는 민주·인권·평화도시인 광주로서는 개최도시로서의 재정적 이익보다는 대회를 개최한 사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얻는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단결이나 통합 등) 함께하는 것을 통해 모든 면에서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서포터즈 이씨의 말을 끝으로 글을 맺었다.

뉴시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16일 오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헝가리와 캐나다의 여자 수구경기가 열린 남부대 경기장에서 시민서포터즈들이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19.07.16 (사진=광주시 제공)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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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 시민서포터즈는 204개팀, 1만1600명으로, 이들은 선수단 환영·환송은 물론 경기 응원, 관광안내 등 대회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월16일부터 한 달 동안 26차례에 걸쳐 각 참가국의 문화와 예절을 비롯해 경기 종목, 안전교육, 응급처치 등의 교육을 받았다. 개막 후에는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수영 경기장에서 국가를 초월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관람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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