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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송혜교 이혼 심경⋅공주병 발언 논란에 통역사 "일부만 보도된 것"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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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배우 송혜교. /스포츠조선


배우 송혜교가 이혼 조정 과정 중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인터뷰의 통역사가 왜곡보도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앞서 지난 18일 홍콩 잡지 ‘태틀러’(TATLER)는 송혜교와 모나코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송혜교는 "내 뜻대로 되는 일이든 아니든, 그것은 단지 그럴 운명이거나 그럴 운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게 내 삶에서도 적용되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운명이란, 내가 커다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오는 것이라고 본다. 그냥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남은 한 해 동안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인터뷰 발언들은 국내에선 질문 내용이 생략된 채 옮겨졌고, 이에 ‘이혼 관련 심경’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또 주얼리 관련 질문을 이어받던 중 ‘(행사에 전시된) 티아라를 쓸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가 좋겠냐’는 물음에 송혜교가 "기회가 된다면 내 생일인 11월 22일에 티아라를 써보면 좋을 것 같다. 티아라를 쓰면 공주가 된 기분"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공주병’이라는 오해를 낳았다.

이에 당시 인터뷰 통역을 담당한 통역사가 일부 해석이 왜곡됐다며 직접 정정에 나섰다. 통역사 A씨는 우선 송혜교의 ‘운명’ 발언에 관해 "질문이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는가’였다"며 "그 답변으로 송혜교는 ‘작품은 애쓴다고 오는 게 아니라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올 하반기 계획을 묻는 대목에 짧게 답변한 것"이라며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고 했다. A씨는 "당시 송혜교는 ‘아마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겠죠. 쉴 거 같아요. 내년엔 새 작품을 할 것 같은데 확정된 건 아니에요’라고 간단하게 말했다"고 했다.

특히 ‘공주병’이라는 비난까지 나온 ‘티아라’ 발언에 대해서는 "질문의 본질은 패션계에 흔히 통용되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만약이란 가정하에 답변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당시 송혜교는 이런 요청에 맞게 충실히 질문에 응했다. ‘기회가 된다면 11월 22일 내 생일에 티아라를 한번 써보면 좋을 것 같다. 티아라를 쓰면 공주가 된 기분이 드니까’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다소 뉘앙스의 차이가 있었다. 송혜교는 ‘티아라’라고 하면 흔히 ‘공주’를 연상하듯 그것을 쓴다면 누구든 잠깐이라도 그런 기분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심영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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