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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솥밥 먹는' 권창훈·정우영, 경쟁 대신 화합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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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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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에서 권창훈(25)과 정우영(19)이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올여름 권창훈은 디종에서,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두 선수는 최근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새 팀 적응에 나서고 있다.

권창훈과 정우영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로 근황을 알렸다.

권창훈은 이전까지 프랑스 리그 디종에서 활약했다. 독일로 이적하면서 언어 문제가 생겼다. 통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권창훈은 부상 문제가 있었다. 2017-18시즌 막판에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지난 시즌에는 마지막 경기서 경추를 다쳤다. 두 번의 큰 부상에도 곧바로 회복했다. 권창훈은 "의사가 나에게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큰 부상 이후 회복 중이기 때문에 제한된 훈련만 하고 있다. 이 매체는 "권창훈은 팀 합류 후 2주 동안 공중볼 싸움 훈련에서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뮌헨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기 때문에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다. 물론 두 팀의 스타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두 팀의 차이를 언급하며 "프라이부르크는 위치선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뮌헨과는 다른 분위기다"라며 "전술적으로 요구 사항이 많이 바뀌었다. 더 많이 수비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같은 포지션이다. 라이트 윙어로 나설 수 있다. 그럼에도 권창훈과 정우영은 경쟁보다는 서로를 의지했다.

정우영은 "창훈이 형이 미드필더에서 뛰면 나에게 좋은 패스를 건넬 수 있다"라며 농담을 했고, 권창훈은 "정우영은 잠재력이 뛰어나다. 한국 축구의 핵심적인 임무를 해낼 수 있다. 나도 거기서 그를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두 선수에게는 경쟁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두 선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서로 의지하며 힘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권창훈과 정우영은 과연 2019-20시즌 어떤 경기력을 펼칠까. 오는 8월 17일 마인츠와 경기로 시즌이 시작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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