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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OP이슈]"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하태경 의원까지 나선 '프듀X' 투표 조작 논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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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엑스원 인스타


[헤럴드POP=천윤혜기자]'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까지 나섰다.

24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다"며 '프로듀스X101'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실 확인 요청하는 제보가 워낙 많아 내용을 한번 살펴봤다"며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 숫자(7494.44/ 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1등 178배에서 20등 38배까지 모두 다)다. 주변 수학자들에게도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한다. 투표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다.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다"고 Mnet 측을 향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는 데뷔조인 엑스원 멤버가 최종 결정됐다. 이날 방송을 통해 연습생들의 투표 순위가 공개되며 1등부터 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방송 이후 일부 국민 프로듀서들은 투표 결과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기 시작했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분석한 투표 수에 따르면 1위 김요한과 2취 김우석의 표 차이는 2만9978표. 하지만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 10위 강민희와 11위 이진혁의 표차 역시 동일하게 2만9978표다. 이처럼 일의 자리수까지 동일하게 표차가 난다는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어 보이는 대목. 이 외에도 다른 등수 역시 같은 표차가 반복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보였기 때문에 투표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결국 일부 국민 프로듀서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Mnet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이기 까지 하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은 상황. '프로듀스X101'의 이번 투표 조작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하태경 SNS 글 전문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입니다. 사실 확인 요청하는 제보가 워낙 많아 내용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습니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 숫자(7494.44/ 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1등 178배에서 20등 38배까지 모두 다)입니다. 주변 수학자들에게도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답니다. 투표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세한 투표 분석은 아래 표 참조하세요)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치 않습니다.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압니다. 하지만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입니다.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입니다.

또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줍니다.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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