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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골프선수 총출동…‘불붙은 올림픽 티켓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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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하는 박성현 / 출처:연합뉴스

"올림픽은 모든 골프 선수들의 꿈이죠."

도쿄 올림픽 개막이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손가락과 허리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31)는 "올림픽 금메달은 골프 인생 통틀어 최고의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박인비의 올림픽 금메달을 지켜본 한국 선수들은 저마다 '올림픽 출전의 꿈'을 가슴에 품었다.

세계랭킹 1위인 박성현(26)과 2위 고진영(24)도, 리우 올림픽 당시 함께 출전했던 김세영(26)도, 아쉽게 대표팀에서 탈락했던 유소연(29)도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갖게 됐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꿈꾸지만, 모두가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골프는 올림픽 메달보다 출전권을 따내기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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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과 고진영 / 출처: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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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15위 이내 '최대 4명까지 올림픽 출전'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은 내년 6월 29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세계 15위 안에 들면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랭킹을 보면 박성현이 1위, 고진영이 2위, 이정은(23)이 5위, 박인비가 7위로 톱 10에 4명이 포진했고, 김세영과 유소연이 11위와 12위로 톱 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2위인 최혜진(20)까지 포함하면 무려 11명의 선수가 22위 이내에 있어 내년 6월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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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호주 여자프로골프(ALPG), 영국 여자프로골프(LUG) 등 6대 여자 프로골프 투어의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최근 2년간 치러진 35개 이상의 대회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며, 포인트를 모두 합산한 점수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눠 평균 점수를 낸다. 이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높은 순위를 기록하게 된다.

톱 랭커들이 많이 출전한 대회는 더 많은 포인트를 부여하며, 5대 메이저대회에도 추가 포인트를 준다. 또 최근 13주 이내에 개최된 대회에는 가산점을 준다. 투어별로는 LPGA투어의 가산 포인트가 가장 높다.

다소 복잡한 랭킹 산정 방식 때문에 꾸준한 성적 관리와 큰 대회 우승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김세영이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4점을 받았는데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우승한 이정은은 랭킹 포인트 100점을 받았다. US오픈 직전 17위였던 이정은은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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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US오픈 우승컵에 입맞춤하고 있는 이정은 / 출처: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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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2주 연속 메이저 대회...성적에 따라 세계랭킹도 변화 예상

내일부터 랭킹 포인트가 높은 LPGA투어 메이저 대회가 2주 연속으로 열린다.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잇따라 펼쳐진다.

박성현과 고진영, 이정은과 박인비 등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번 메이저 대회 2연전 성적에 따라 선수들의 세계 랭킹도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 경쟁만큼이나 랭킹 변화에 따른 올림픽 티켓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다.

이성훈 기자 (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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