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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도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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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 선수들(오른쪽)이 지난 10일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B조 1차전 네덜란드전에서 상대 선수의 공격에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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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도 2020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B조 2차전에서 미국에 0-3(20-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미국은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세계랭킹 24위인 한국은 B조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랭킹 15위)에 2-3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뒤 같은 조 최강 미국에 완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12일 벨기에(12위)와 3차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미국과 네덜란드가 2승씩 확보한 상태다. 한국은 2패를 당한 벨기에를 누르더라도 조 1위까지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딸 수 없게 됐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월드스타’ 김연경을 앞세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위까지 오르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여자 배구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자 대표팀의 김연경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공격수를 보유하지는 못한 남자 대표팀은 첫승을 노렸던 네덜란드전에서는 박철우(19득점), 나경복(17득점), 정지석(16득점)이 동반 활약했으나 강호 미국전에서는 신영석(10득점)이 유일하게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편차를 보이며 올림픽을 향한 1차 도전에 실패했다.

김호철 전 감독의 프로팀 이적 시도 사태로 지난 6월 중순에야 임도헌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되고 코칭스태프를 새로 구성해 비교적 늦게 이번 대회 준비에 나선 남자 대표팀은 전력을 재정비 해 내년 1월 올림픽 티켓을 향해 다시 도전한다.

앞서 여자 대표팀은 세계예선 E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차례로 누르고 2승을 거뒀으나 마지막에 강호 러시아와 대결에서 풀세트 끝에 2-3으로 져 아쉽게 올림픽 직행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배구는 남·녀 모두 내년 1월 대륙별 예선에 나가게 됐다. 다만 우승 팀에게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져 쉽지 않은 도전을 준비하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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