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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평화당 내홍에 '지지기반' 호남 반발…호남향우회 "탈당파는 정치적 도박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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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the300]"곧 김대중 서거 10주기…한없이 부끄럽고 통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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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전·현직 회장 일동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의 민주평화당 탈당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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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호남향우회)'가 12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내홍에 평화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부터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호남향우회 전현직 회장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우리는 호남개혁정치의 부활과 지역균형발전을 기대하며 평화당을 응원해왔다"며 "하지만 평화당은 지금 명분 없는 당권투쟁을 시작으로 결국 분열로 치닫고 있다. 평화당의 분열은 김대중 정신의 분열이며 호남개혁정치를 바라는 향우민의 열망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며칠 있으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라며 "오로지 자신의 당선을 위해 염치와 신의를 버리고 자기 살 길에 목을 맨 의원들을 보며 김 대통령은 과연 뭐라고 하실지, 한없이 부끄럽고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호남향우회 전현직 회장단은 대안정치를 향해 "당을 쪼개고 탈당하려면 최소한 명분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지지율이 낮으면 똘똘 뭉쳐 극복할 생각을 해야지, 선거 앞두고 이합집산을 밥 먹듯 하는 구태정치의 반복이 호남의 정신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탈당파들은 정치적 도박꾼일 뿐이다. 구태정치인이 꾸미는 모사와 분열, 그리고 줏대 없이 따라 나서는 정치 초년병의 한심한 작태가 호남개혁정치를 도박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호남 향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분열의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준엄한 표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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