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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POP초점]"잘못 없어"vs"아직 일러"…오달수, 복귀 향한 엇갈린 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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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오달수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미투 논란으로 인해 자숙의 시간을 가지던 배우 오달수의 스크린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이 양 갈래로 나뉘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미투 폭로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던 오달수가 독립영화 ‘요시찰’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미투 폭로 가해자 지목 이후 약 6개월만의 일. 이에 대해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헤럴드POP에 “배우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며 “저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월 과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미투 폭로 가해자로 지목됐다.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해오며서 결백을 주장해왔던 오달수. 하지만 JTBC ‘뉴스룸’에서 연극배우 엄지영이 직접 나서 이에 대해 이야기하자 오달수는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러면서 그가 출연했던 영화 ‘신과 함께’는 오달수의 출연 분량을 모두 재촬영했고, tvN ‘나의 아저씨’ 또한 배우 박호산이 오달수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오달수가 출연했더 영화 ‘이웃사촌’, ‘컨트롤’, ‘니 부모의 얼굴이 보고 싶다’는 무기한 개봉 연기가 되어버리는 피해를 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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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 / 사진=헤럴드POP DB


하지만 사건 당시에도 오달수에 대한 미투 폭로에 대한 진위 여부에 대한 다소 간의 논란이 벌어졌고, 이는 복귀 의사를 내보인 13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일각에서는 오달수의 복귀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고, 또 한 편에서는 다시 한 번 그의 잘못이 있는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주장을 드러내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찰의 내사 과정 후 해당 사건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 지어졌다는 것에 큰 방점을 두기도 한다.

이러한 와중에 배우 오달수가 직접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습니다”며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해당 논란에 대해 다소 억울함이 있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달수는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습니다”라며 결백을 토로하기도. 결국 그의 입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여전히 억울한 부분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오달수의 입장에 힘을 실어 복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여전히 싸늘한 여론도 존재하기에 섣불리 그의 복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오달수는 연기 복귀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타진했다. 특히 그가 출연한 세 편의 영화가 아직까지 개봉도 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이 세 편이 이번 상황을 토대로 개봉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오달수는 독립영화 ‘요시찰’을 통해 복귀하고,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그에게 여론이 어떤 반응이 보일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시간이 약일지 혹은 시간조차 허물 수 없는 벽이 있을지는 정말 ‘시간’이 흘러봐야 알 수 있는 문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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