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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방사능 카드' 꺼낸 정부…"후쿠시마 오염수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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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고, 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민감해하는 방사능 문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13일)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일본에 협의도 요청했고 관련 정보도 달라고 했지만 처리 방법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한다며 다음 달 IAEA, 국제원자력기구 총회 등 국제회의 등에서 일본에 구체적 계획이 무엇인지 등을 공개적으로 묻는다는 계획입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주변 관련국들과 공동 대처 방침도 밝혔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저장고가 내년 8월에는 꽉 찬다며 그 이전에 대책을 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시기는 내년 7월 하순에 시작되는 도쿄 하계올림픽 기간과도 겹칩니다.

외교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선 것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환경 이슈에 공을 들이는 아베 정권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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