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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하고 억울한 죽음"…'유퀴즈' 유재석-조세호, 옥매광산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와 만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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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옥매광산 강제 동원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 김백운씨를 만났다.

13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목포에서 옥매광산 강제 동원 피해자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해남으로 향했다. 서경덕은 "국내에도 강제 징용된 피해자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서경덕은 "여기가 바로 해남 옥매광산이다"라며 "일제가 명반석을 채취하기 위해 1200명이 강제 동원 됐던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경덕은 "전쟁 말기에 여기 계시던 분들이 제주도로 또 강제 동원 됐다. 해방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했지만 돌아오던 길 배에 불이 나서 많은 분들이 사망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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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옥매광산의 강제 동원 피해자의 손자인 박철희씨를 만났다. 박철희씨는 옥매산으로 안내했다. 박철희씨는 "아사다라는 주식회사에 가서 옥매 광산 인부들의 명단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거부했고 오히려 밖으로 쫓아냈다"고 말했다.

박철희씨는 옥매산 꼭대기에 꽂혀 있는 쇠말뚝의 흔적을 보며 "일제가 우리나라의 민족의 정기를 끊으려는 쇠말뚝이 꽂혀 있었다"고 말했다. 박철희씨는 "너무 억울하고 비참하게 돌아가셔서 그런지 제사를 지낼 때마다 비가 온다"고 이야기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옥매광산 강제 동원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김백운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목포로 향했다.

유재석은 "옥매광산을 다녀왔다. 그때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백운 선생님은 "열 여덟 살이었다. 갑자기 회사 운동장에 모이라고 했다. 가니까 경찰들이 총과 칼을 매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백운 선생님은 "오키나와가 점령을 당한 후 연합군의 다음 목표가 제주도였다. 그때 일본이 기지를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을 강제 동원해 굴을 파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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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제주도에서 일하실 때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었다는 얘길 들었다"고 물었다. 김백운 선생님은 "짐승 취급했다. 먹지도 못할 수수를 줬고 국은 지푸라기가 들어있는 풀국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석은 "해방 소식을 듣고 기분이 어떠셨냐"고 물었다. 김백운 선생님은 "뒤늦게 일본의 항복 소식을 들었다. 그땐 이제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백운 선생님은 고향으로 오는 배를 언급하며 "그때 미군 전투기들이 바다 위에 있는 배들은 모조리 폭격했다. 그래서 배가 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백운씨는 "작은 배가 왔다. 배를 탈 사람이 250여명이었다. 너무 기뻤는데 배가 고장이 났다. 세 번 고치고 나니 불이 났다"고 말했다.

김백운 선생님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다. 물에 뛰어 들었다"며 "구조하러 온 배가 있긴 했는데 일본 초계정이었다. 일본 관료들만 태우고 시간이 없다면서 한국인들은 두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김백운 선생님은 당시를 떠올리며 "사람들이 너무 억울하게 죽었다. 그 힘든 와중에도 사람들이 고향에 가져간다고 미역을 샀다. 그걸 누구한테 얘기하겠냐"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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