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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기념식에 내걸린 광복군 서명 태극기…독립 염원 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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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 15일)은 제74주년 광복절이다. 올해 광복절 정부경축식은 15년 만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경축식의 주제는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 이 문장의 글씨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모아 만들었다. 기념식 행사장은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안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 앞에 차려졌다. 행사장 좌ㆍ우측 벽면에는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담은 ‘100년의 소원 태극기’, 광복군의 조국 광복 염원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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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장에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걸려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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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서명 태극기는 1945년 광복군 문웅명이 동료 이정수에게 받은 태극기이다. 문웅명이 1년 뒤 부대를 옮기게 되자 이를 아쉬워한 동료들이 태극기에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바라는 글과 서명을 남겼다. 글들은 독립에 대한 열망과 조국에 대한 사랑이 절실하다. 아래는 광복군 서명 태극기에 적힌 글들을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영상이다.

아래는 광복군 태극기에 적힌 서명 글들이다. 맞춤법으로 수정하지 않고쓰인 그대로 옮겼다.

‘굿세게 싸우자’ ‘완전독립을 위하여 노력하자’ ‘의지와 성의를 닛지말자’ ‘힘끗싸우주세요’ ‘자유독립하자’ ‘피흘림없는 독립은 값없는 독립이란 것을 자각하자’ ‘우리에 독립은 단결이다’ ‘협력하자’ ‘인종(忍從)은 우리 안내자(案內者)다’ ‘열렬한 혁명의 투사가 되여라’ ‘국토의 방제(防提)가 되라’ ‘배달정신을 발휘하라’‘힘잇게 싸우자’ ‘한민(韓民)은 자유민이다’ ‘면강(勉强)하자’ ‘무쇠팔둑에챗욱질하네’ ‘우리는 조국을 위하야 피를 흘리자’ ‘삼천만 민족에 기둥이 되자’ ‘우리 삼천만 일심(一心)이 되자’ ‘삼천리 강산의 초석이 되자’ ‘애국(愛國)’ ‘백전백승’ ‘단결(團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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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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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은 1940년 김구 등의 주도하에 중국 충칭에서 창설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무장 독립군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연합군의 일원으로 싸워 이길 것을 목적으로 창설됐다. 1942년 대일 선전포고를 하고 국내 진공 작전까지계획했지만, 일본의 항복으로 무산된 뒤 1946년 6월 해체됐다.

한편 광복군 서명 태극기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돼있다.

조문규 기자, 영상편집 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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