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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UFO'가 몽골에도?…의문의 발광체 '해외 목격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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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중 6명 일행 동시에 발광체 목격해 제보

발광체 정체는 여전히 의문…천문연 "사진만으론 설명 어려워"

뉴스1

이원규 시인이 지난 8일 0시 무렵 지리산 서쪽 하늘에서 촬영한 의문의 발광체(출처 : 이원규 시인 페이스북)©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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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최근 지리산 인근 밤하늘에 갑자기 밝은 빛을 내다 사라진 의문의 발광체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뉴스1>에 목격담을 전한 한 제보자는 몽골 여행 중 일행 6명이 동시에 지리산에서 관측된 것과 유사한 발광체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제보자 일행들은 지난 8일 0시 5분쯤 몽골 중부에 위치한 어기호수(Ugii lake) 인근에서 함께 발광체를 목격했다.

이 제보자는 "6명 일행이 10분 정도 큰 밝은 빛이 동그랗게 커지다가 희미하게 터지는 모습을 봤다"며 "처음에는 달이나 UFO를 의심했는데 달은 분명 밝은 물체 오른쪽에 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몽골이나 다른 지역에서 동시간대에 이 현상을 관찰한 다른 목격자를 수소문했으나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다 지리산 인근에서 목격된 발광체 기사를 보고 자신들이 본 것과 유사한 현상임을 발견했다.

국내에선 '지리산 UFO(미확인 비행 물체)'로 불리고 있는 의문의 발광체는 지난 11일 시인이자 천체 사진가로 활동하는 이원규씨가 페이스북에 처음 관측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씨는 지난 8일 0시 14분부터 19분까지 경남 합천군 황매산 능선에서 지리산 서북쪽 방향으로 밤하늘을 관측하다 의문의 발광체를 발견하고 사진에 담았다.

이씨는 "서쪽하늘이 갑자기 엄청나게 밝아졌다"며 "이미 반달이 지고 한 시간이나 지난 뒤인데 고리성운처럼 둥글고 큰 빛이었다"고 최초 목격담을 올렸다. 그는 "별똥별이야 밤마다 몇 개 이상 보아왔지만 지난 6년 동안 이런 현상을 전혀 본 적이 없었다"며 "난생처음 보는 밤하늘의 진풍경이었다"고 전했다.

이씨와 같은 시간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별아띠 천문대에서 천체를 관측하던 김도현 씨는 지인 두 명과 함께 이 불빛을 목격했다. 김씨는 당시 목격자들이 모두 천문대 운영자들이라 별에 대해 문외한이 아닌데도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북서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면서 90도 정도의 흰색 꼬리가 파동 모양으로 생기는 것을 보았다"며 "망원경으로 관측했는데 별 사이를 이동했고 약 10분 후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각지에서 비슷한 현상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발광체가 관측된 시간은 칠월칠석날로 은하수를 관측하는 이들이 많은 밤이었다.

직접 촬영했다는 사진을 함께 보내온 한 제보자는 비슷한 시간대에 발광체를 강원도 양양에서 목격했다고 밝혔다. 사진 속에는 이원규 시인이 촬영한 사진 속 발광체와 매우 흡사한 빛의 모습이 담겼다.

이 제보자는 "정확히 얼마나 걸린지는 모르겠으나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움직이진 않았으나 밝은 빛 중심으로 원형으로 커지다 없어져 구름인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목격담이 늘어나면서 발광체의 정체에 대한 의문이 깊어지고 있지만, 명확하게 설명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목격자들의 문의를 받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측은 이번 발광체 외에도 밤하늘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들을 제보받고 있지만, 사실상 사진만으로는 무엇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천문연 관계자는 "사진만으로는 어떤 현상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주로 빛 반사나 대기현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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