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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박정환, 중국 퉈자시에 역전패…남방장성배 4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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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이커바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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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내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8위 박영훈 9단이 남방장성배 4강과 8강에서 중국 강호 퉈자시(柁嘉熹) 9단에게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박정환 9단은 15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阳)에서 열린 2019 제9회 남방장성배 세계바둑정상대결 4강에서 중국의 퉈자시 9단에게 28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14일 벌어진 8강에서 중국랭킹 5위 미위팅(羋昱廷) 9단을 꺾고 4강에 진출한 박정환 9단은 퉈자시 9단을 상대로 중반까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지만, 중반 하변에서 패착(171수)을 범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박정환 9단과 함께 출전한 박영훈 9단도 14일 8강에서 퉈자시 9단과 접전을 벌이다 중반에 승기를 잡았지만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결국 349수 만에 백 2집반패했다.

한편 중중 대결로 펼쳐진 결승에서는 퉈자시 9단이 장웨이제(江維杰) 9단을 26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함께 2명이 출전한 일본은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과 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 7단이 각각 중국의 스웨(時越)·장웨이제 9단에게 패하며 14일 8강에서 전원 탈락했다.

2003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1대1 초청대국이 펼쳐졌던 남방장성배는 이번 대회부터 8강 초청 토너먼트로 대회방식이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박정환. 박영훈 9단 등 2명이 출전했으며, 중국 미위팅, 스웨, 퉈자시, 장웨이제 9단 등 4명, 일본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 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 7단 등 2명이 이번 대회에 나섰다.

2019 제9회 남방장성배 세계바둑정상대결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3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30만 위안(약 5100만 원), 준우승 15만 위안(약 2500만 원), 4강 패자 8만 위안, 8강 패자 6만 위안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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