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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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는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20)의 복귀 시기가 더 늦어질 것 같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안우진의 회복 시기에 대해 "9월 초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6월 29일 1군 명단에서 빠졌다. 어깨 통증 때문이다. 휴식과 함께 주사 치료를 받은 안우진은 조금씩 상태가 호전돼 불과 사흘 전만 해도 9월 초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였다. 당시 정정석 감독은 "안우진을 불펜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긴 이닝은 어려울 것 같아 40~50개를 목표로 재활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재활 과정에서 다시 통증이 생겼고, 복귀 시기가 다시 늦어졌다.
장정석 감독은 "현재 고척돔으로 와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투구는 하지 못하고 있다. 통증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9월 초를 생각했는데 현재로선 더 늦어질 것 같다. 잔여경기가 10경기 정도 쯤 됐을 때 가능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다행인 건 통증이 옮겨가거나 심해진 게 아니다. 솔직히 감독이 '던지라'고 하면 던질 수는 있는 상태다. 하지만 트레이너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고 했다.
갑작스런 부상이 있었지만, 안우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키움의 비밀병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신인이었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에서 기용되면서 3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브리검-요키시-최원태 원투스리펀치가 확실한 키움으로선 이승호나 김선기를 4선발로 기용하고, 안우진이 불펜에 합류하면 마운드 짜임새도 좋아지는 효과를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거듭된 복귀 지연으로 상황이 좋지 않아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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