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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잘 치고·잘 막고…‘9승 3패’ 두산은 역시 LG에 강했다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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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잠실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두산 베어스가 LG트윈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6승46패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2연패로 60승1무50패가 되며 4위를 지켰지만, 두산과 5경기 차로 벌어졌다.

역시 LG에 강한 두산이었다. 지난해 LG상대로 15승1패의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거뒀던 두산이다. 올 시즌에도 이 경기 전까지 8승3패로 앞섰다. 이날 승리하면서 상대 전적은 9승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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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3점 홈런을 치고 최주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선발 유희관이 6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LG타선을 묶었고,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때리며 7점을 얻었다.

초반부터 두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LG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선제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3회 2사 1루에서 박세혁의 적시 3루타로 4-0으로 달아나는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LG가 5회와 6회 각각 1점씩 뽑자, 두산도 5회와 6회 각각 1점씩 뽑아 리드를 유지했다. 5회도 역시 박세혁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6회는 박건우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박세혁의 적시 2루타로 쐐기점을 올렸다. 상위타선에서 하위타선까지 골고루 적재적소 안타와 출루가 이뤄졌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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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 유희관이 LG 채은성을 범타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선발 유희관에 이어서는 윤명준과 권혁, 박치국, 함덕주, 이형범으로 경기를 마쳤다. 다만 두산은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9회초 LG에 추격을 허용하는 위기 상황이 있었다. 박치국과 함덕주가 흔들리면서 결국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함덕주가 카를로스 페게로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결국 이형범이 마운드에 올라 1점만 더 내주며 급한 불을 껐고, 팀 승리를 지켰다. 유희관은 시즌 8승(7패)째를 올렸다.

LG는 타선이 유희관에 막혔고, 선발 임찬규가 초반부터 두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9회초 2점을 추격을 하며 두산을 몰아붙였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잘 치고, 잘 때린 두산이 LG상대 우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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