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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화 서폴드 122구 혼신의 역투 꼴찌전쟁 속 잡은 ‘한 가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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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3피안타 1실점…9위 롯데전 2 대 1 승리 이끌어

경향신문

한화가 외국인 에이스 워익 서폴드(사진)의 122개 역투 덕에 힘겨운 탈꼴찌 경쟁에서 한 가닥 희망을 잡았다.

한화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9위 롯데에 1.5경기 차 뒤진 채 지난 15일 ‘광복절 매치’를 치러 5-11로 대패한 한화는 이날 승리로 롯데와의 간격을 다시 1.5경기 차로 되돌렸다.

선발 서폴드의 역투 덕에 힘겨웠던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서폴드는 이날 8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1실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최다 투구인 122개의 대역투였다.

지난 4월4일 대전 LG전에서 120개를 던져 8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도 타선이 9회말에야 결승점을 뽑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서폴드는 이번엔 승리를 따냈다. 서폴드는 7월13일 KIA전부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8승(10패)째를 거둬들였다.

6회까지 0-0으로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7회초 무사 2·3루에서 김태균의 땅볼과 정근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서폴드는 7회말 2사 2루에서 윌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2-1로 앞선 9회말 불펜에 공을 넘겼다. 마무리 정우람이 9회말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롯데 4번 이대호와 5번 윌슨을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서폴드의 승리를 지켰다.

개막 이후 지속적으로 선발진을 바꿔온 한화 마운드에서 현재까지 선발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면 장민재뿐이다. 한화 선발진이 거둔 성적은 처참하다. 5월까지 6위로 중위권을 지키다 6월부터 추락하기 시작한 한화는 6월 이후 이날까지 56경기에서 18승38패를 기록 중이다. 선발승은 11승뿐이고 그중 6승을 서폴드가 거뒀다. 한화는 롯데와의 탈꼴찌 빅뱅에서도 결국 서폴드의 역투를 앞세워 2연전 중 1승을 챙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0-0이던 1사 1·3루에서 안치홍의 내야 땅볼에 나온 SK 3루수 최정의 올 시즌 KBO리그 2호 끝내기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SK에 1-0 승리를 거뒀다. KT는 홈에서 선발 쿠에바스의 7이닝 5안타 1실점 호투 속에 타선이 활발히 터지며 삼성을 9-1로 물리쳤다. KT는 이날 키움에 4-6으로 진 5위 NC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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