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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5위 싸움 ‘안갯속’…6위 kt, NC 1경기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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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승·NC는 3연패…7위 KIA도 행운의 승리

두산, 시즌 최다 희생플라이 68개 타이기록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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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위 싸움에 다시 불이 붙었다.

갈 길 바쁜 5위 엔씨(NC) 다이노스가 3연패에 빠진 사이 6위 케이티(kt) 위즈(wiz)가 2연승을 달려 엔씨를 다시 1경기 차로 압박했다. 7위 기아(KIA) 타이거즈도 행운의 끝내기 승리를 거둬 엔씨와의 승차를 5경기로 줄이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엔씨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6으로 졌다. 키움의 홈런 두 방에 주도권을 내준 뒤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 전원 안타(13개)를 친 2위 키움은 3연승을 달려 선두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6.5경기로 줄였다.

키움은 2-3으로 뒤진 4회 말 대포 2방으로 승패를 갈랐다. 이지영의 좌전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엔씨 선발 구창모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주자 후엔 박병호가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좌중간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시즌 홈런 23개로 제이미 로맥(SK)과 홈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이 부문 1위 제리 샌즈(키움·24개)를 바짝 쫓아 통산 5번째 홈런왕 도전을 이어갔다.

케이티는 수원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9-1로 완파했다. 케이티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5안타 3사사구 3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0승(7패)을 달성했다. 라울 알칸타라(10승 8패)에 이어 쿠에바스도 10승 고지를 밟아 케이티는 창단 후 최초로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두자릿 승수를 기록했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골절로 재활 치료를 받고 약 한달 만에 복귀한 케이티 황재균은 시즌 14호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케이티는 5-1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4점을 쓸어 담아 대승을 거뒀다.

기아는 광주 홈경기에서 에스케이를 1-0으로 따돌렸다. 9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에스케이 3루수 최정의 홈 송구 실책으로 행운의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기아는 0-0으로 맞선 9회말 1사 1, 3루 끝내기 기회에서 안치홍의 타구를 잡은 최정이 홈에 던진 공을 포수 이재원이 못 잡은 사이 대주자 유재신이 홈을 찍어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탈꼴찌 경쟁이 펼쳐진 부산 사직구장에선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눌렀다. 최하위 한화는 9위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8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9회말 대타 김동한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전준우와 이대호가 연속 땅볼로 물러나고 윌슨마저 뜬공으로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잠실 라이벌전에선 두산 베어스가 엘지(LG) 트윈스를 7-4로 제압했다. 지난해 두산전 17연패 사슬을 힘겹게 끊은 엘지는 올해도 4연패를 포함해 두산에 3승 9패로 밀려 4년 연속 두산에 열세를 보였다.

두산 유희관은 6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1회 3점 홈런과 6회 희생뜬공으로 4타점을 거둬들였고, 박세혁도 홈런이 빠진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로 3타점을 올렸다.

박세혁은 역대 포수 출신 한 시즌 최다 3루타(6개) 신기록도 수립했다. 아울러 두산은 2016년 작성한 시즌 최다 희생뜬공(68개)과 타이기록을 냈다.

엘지 선발 임찬규는 4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2011년 이후 두산전 8연패를 당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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