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박준형 기자]1회초 이닝종료 후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호수비 펼친 류지혁과 미소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초반 타선 폭발로 승리를 잡았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7승(46패) 째를 거뒀다. 2위 키움이 이날 경기를 한화에게 내주면서 시즌 69승 47패가 돼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롯데는 2연패. 시즌 전적은 42승 2무 68패가 됐다.

1회말 두산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를 친 뒤 정수빈의 진루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2회말 김재환의 2루타 뒤 포일, 박세혁의 적시 2루타로 두산은 한 점을 더했다.

3회말 롯데에서 나온 수비 실책에 두산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수빈 타석에서 1루 땅볼 타구를 1루수 이대호가 잡지 못했고, 이후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최주환, 김재환의 연속 우전 안타로 3점을 더한 두산은 박세혁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의 사구, 김재호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박건우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7-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시즌 최다 희생플라이 신기록인 69개 째를 기록했다.

4회초 롯데의 반격이 이뤄졌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투수 실책으로 나간 뒤 조홍석의 3루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2-7로 따라 붙었다.

두산은 5회말 한 점을 더하며 다시 흐름을 끌고 왔다. 1사에서 김재호의 2루타 뒤 정수빈의 3루타가 이어지면서 8-2로 달아났다.

6회말에도 두산은 최주환의 내야 안타와 김재환의 안타, 박세혁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가운데 두산은 선발 투수 이영하가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영하에 이어 윤명준과 최원준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날 승리를 지켰다. 이영하는 개인 최다 승리인 11승(4패) 째를 챙겼다. 2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롯데 선발 투수 장시환은 시즌 10패(6승) 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