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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폭증하는 인터넷 물품판매 사기…전년 대비 31.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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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인터넷 물품판매 사기 사건으로 접수된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3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관내에 접수된 인터넷 물품판매 소액 사기 건수는 5434건으로, 지난해 동기 4131건에 비해 31.5% 대폭 늘었다.

이는 전체 사이버 범죄 사건 6천여건 중 86.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인터넷 범죄 대부분이 물품 사기 사건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셈이다.

지난 7월에는 33명의 피해자에게 주로 골프백을 팔겠다고 속여 총 588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30대 피의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 피의자는 수사를 받는 와중에 또다시 사기 행각을 벌여 결국 구속됐다.

경찰은 해마다 인터넷 상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물품 소액사기 건수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명의 피의자가 다수의 범죄를 저지르는 특성상 소액범죄라도 범인 검거가 중요한 이유다.

각 경찰서 사이버팀에는 사건 비중이 작더라도 소액사기 사건은 경각심을 갖고 처리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광주청은 설명했다.

주요 사이버 범죄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가 전담하고 각 경찰서는 소액 사기 사건을 충실히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청 차원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 용품이나 여행상품을 미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달 31일까지를 '인터넷 사기 단속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광주 경찰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현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사이버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거래 전 '사이버캅' 모바일 앱에서 판매자에 대해 신고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직거래 또는 '안전거래사이트' 이용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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