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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 세계 태권도인 참가 남북 연계 상품 추진…'평화 메시지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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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국제태권도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국제태권도연맹(ITF)이 그간 한국에서만 진행한 ‘틀투어(품세)’에 전 세계를 향한 평화 메시지를 담는다.

ITF측은 전세계 태권도인이 남과 북을 방문하는 틀투어에 대한 세부사항을 해외 관계자와 조율 중이며 연맹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18일 보도자료로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틀투어는 ITF 수련패턴인 24가지의 품새를 국내 전 지역을 투어하며 수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태권도인이 태권도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느끼며 수련을 한다는 점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덕분에 2012년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재까지 ITF 소속 사범지도자, 수련생 등 약 3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24가지 품새 중 19가지는 국내 일부 지역과 세종시에 있는 ITF연수원, 아메리킥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5가지 틀(천지틀 광개틀 연개틀 고당틀 통일틀)은 북한에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운영에 제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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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는 스웨덴 소재 북한전문여행사와 협력해 전 세계 태권도인이 북한을 방문해 틀투어를 진행하고, 국내에서 진행되는 수련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완성형 틀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성사된다면 전 세계의 태권도인이 남·북을 한번에 방문할 수 있다. 남·북을 아우르는 관광 프로그램으로는 분단이래 유일하며, 태권도를 통해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TF 관계자는 “ITF 소속 태권도인만 방문하더라도 전례가 없는 규모다. 관련 지자체와 이미 협력에 대한 논의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ITF는 지난 2002년 최홍희 전 총재 사망이후 남과 북으로 양분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남측주도 ITF는 유럽, 동구권을 비롯한 전 세계에 4000만 명 이상 수련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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