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구혜선 “가정 지킬 것” VS 안재현 “결정 합의” 이혼 진실공방 ‘첨예’ [MK★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로 손꼽히던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놓였다. 구혜선과 안재현 측이 각각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과 이혼을 합의하고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는 상반된 입장으로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며 안재현과의 불화를 직접 밝혔다.

또한 그는 안재현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안재현은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선은 “다음 주 아니고 엄마 상태 보고…나한테 신서유기가 엄마보다 중요하지 않다”면서 “결혼할 때 설득한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매일경제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에 대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김영구 기자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한 이유에 대해 사실을 알게 된 친정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털어놨다.

구혜선,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구혜선의 폭로글 이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최근 여러 가지 문제를 겪으며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두 사람이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로 이혼 합의서를 작성해 안재현에 보냈다면서 안재현 역시 소속사에 변호사 선임과 이혼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SNS를 통해 불화설을 폭로한 구혜선에 대해 당황스럽고, 두 배우의 사생활을 전하게 돼 유감스럽다는 뜻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이 보내왔다는 입장글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살펴보면 구혜선은 “그동안 나를 사랑해주시고 나의 신혼 및 결혼 생활에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여주신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저와 안재현씨는 그간의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하고 이혼 조정절차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서로 사랑했고, 행복했습니다. 다만 그만큼 서로간에 간격도 있는 것을 점차 알게 됐다. 그 간격이 벌어지기 전에 좋은 감정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금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는 내용이다.

매일경제

HB엔터테인먼트 측이 구혜선이 보내온 보도자료 초안 글을 공개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그러나 구혜선은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안재현과 나눈 문자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대화내용 속 구혜선은 이혼 사유로 안재현의 변심과 신뢰 훼손을 주장했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며 변호사를 통해 이혼을 조정하자는 뜻을 표했다. 현재 몸담고 있는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서 자신이 나가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한편 이혼 불화설이 알려진 당일 구혜선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다. 구혜선, 안재현의 불화설이 불거지자 ‘미우새’ 측은 당혹스럽지만 재편집을 통해 차질 없이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구혜선의 이야기는 대부분 편집됐다. 어머니들은 어려보이는 구혜선의 외모를 칭찬했고, MC 신동엽이 ‘평소 집에서 같이 요리를 해먹느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보통 시켜먹는다는 대답으로 결혼생활을 전했다.

현재 구혜선의 SNS에서 폭로글은 삭제된 상태다. 안재현은 불화설이 불거진 이후 소속사의 공식입장 외에 별다른 입장발표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16년 5월 21일 ‘부부의 날’에 결혼식 대신 기부를 통해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그동안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2017년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를 통해 서로 아끼고 챙겨주는 다정한 결혼생활을 공개한 만큼 두 사람의 파경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