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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與 박광온 "한국당 장외투쟁, 日 극우와 '왈츠' 추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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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국민·국회에 대한 중대 위협"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왼쪽) 원내대표와 박광온 최고위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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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19일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예고에 대해 "일본 자민당 극우세력과 왈츠를 추려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당은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 저지'라는 주제로 장외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대권 놀음,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경제침략 극복 방안을 정치권과 국민이 지혜와 힘을 합쳐 답을 마련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며 "한국당의 장외투쟁은 이런 전열을 흐트려뜨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한 것이 어떤 의도를 갖는지 의미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당이 일본 자민당 극우세력과 왈츠를 추려는 것 아닌가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자신들의 행위가 국민의 삶과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일본 극우세력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치를 국회 밖으로 끌어나가려 하는 위험 행동이자 국민과 국회에 대한 중대 위협"이라며 "한국당이 국회 파행, 정치 파행, 장외투쟁 시작 이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린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 안에서 청문회 날짜를 잡지 않고 밖에서 장외투쟁에 골몰하겠다는 것은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국론 분열을 유발해 정권을 흔들겠다는 생각"이라며 "민생국회 외면, 명분 없는 국정 발목잡기 '올인'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입법과 한·일 경제전(戰) 지원이 20대 국회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추세고, 당내에서도 비박(非朴)계 중심으로 황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져서 거기에 대응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며 "정말 그렇다면 장외집회는 더 공론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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