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일본군 위안부 없었다" 주장한 부산대 교수에 사과 요구 빗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7월 19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는 이철순 교수
[MBC '스트레이트' 캡처]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한 부산대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학내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철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회과학대학장)는 지난달 19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반일 종족주의'(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북 콘서트에서 "위안부 문제가 갑자기 1990년대에 튀어나오는데 그런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런 기억이 없기 때문에 전승이 안 된 건데 이게 뻥튀기되고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었다.

북 콘서트에 이 교수와 함께 참석한 같은 학교 김행범 행정학과 교수도 "광주 한 고교는 볼펜 재료에 일본 제품이 들어간다며 볼펜을 깨뜨리는 쇼를 하지만, 집에 가서는 닌텐도 게임을 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이후 확산하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22명은 최근 이 교수 발언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교수회의 개최를 요구한 상태다.

부산대 민주동문회도 16일 열린 고 고현철 교수 4주기 추모식장 인근에서 이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교수의 제자인 정치외교학과 학생도 학내에 대자보를 붙여 "부끄러움을 느낀다. 더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지 말라"고 말했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