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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엘, 울림 떠나 홀로서기…인피니트 향후 행보는?[SS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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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김명수)이 10년여간 몸 담았던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19일 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엘은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것 같은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먼저 인스피릿에게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리고 지금 전해드릴 이야기가 항상 저에게 과분한 사랑만 보내주신 인스피릿 여러분들에게 서운함을 안길 것만 같은 소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게 느껴집니다”라며 “저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전속계약만료와 재계약 불발 소식을 함께 전했다.

엘은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10년여가 넘는 시간 동안 몸 담은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지난날을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또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약속했다.

엘의 홀로서기 소식이 전해지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tvN 새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유력하다는 기사 등 그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표현한만큼 ‘연기돌’을 넘어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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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엘의 홀로서기는 인피니트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갖게 한다. 사실상 소속사를 떠나 함께 활동하기는 어렵기 때문. 앞서 호야(이호원) 역시 소속사를 옮기면서 배우로 전향한 바 있다. 특히 인피니트는 현재 성규, 성열, 동우가 군복무 중으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이 어려웠던 상황. 여기에 엘까지 소속사를 떠나게 되면서 현재 인피니트는 우현, 성종만이 활동 가능한 멤버가 됐다.

이들 역시 곧이어 군입대가 예정돼있고, 마찬가지로 홀로서기를 선언한 엘도 군복무는 앞두고 있다. 때문에 우현 등은 솔로가수로 활동중인 상황, 향후 짧게는 2년 길게는 좀 더 긴 기간동안 완전체 활동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의 홀로서기가 인피니트 적신호로만 풀이될수도 없다. god, 소녀시대 등도 소속사가 바뀌어도 팀 활동에는 뜻을 모으며 그룹활동을 이어간 경우가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엘 역시 손편지를 통해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만큼 다시금 인피니트로 뭉치게 될지도 주목된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역시 “최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티스트 엘(김명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며 “엘(김명수)은 지난 2010년 그룹 인피니트 멤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활동해왔습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준 엘(김명수)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또한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인피니트 차후 활동에 관한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합니다”라며 인피니트 해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인피니트 공식 SNS,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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