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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팝's현장]'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X정해인, 늦여름 감성에 젖을 청춘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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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고은, 정해인 / 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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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랑을 그리워하는 모든 청춘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제작 무비락, 정지우 필름, 필름 봉옥)의 언론배급시사회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 그리고 영화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참석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멜로. 1994년 10월 1일 동명의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첫 방송을 시작한 때부터 2005년까지, 미수와 현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면서 추억에 젖게 만드는 음악과 감성에 젖게 만드는 영상미가 어우러지며 모두의 설렘 지수를 자극한다.

“라디오라는 매체가 마음을 이어주는 매체라고 유열 선배님이 해주신 얘기가 있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정지우 감독. 1994년부터 2005년까지의 가요와 팝송 등 약 300여곡 정도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놓고 음악과 어우러지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정지우 감독은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해 “신청곡과 사연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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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 배우 김고은, 정해인 / 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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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매개체로 하는 영화이다 보니 레트로 감성은 더욱 물씬 풍겨온다. 특히 1994년의 풍경과 시대를 변모해오면서 달라지는 거리, 사람들, 음악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추억 속에 젖게 만들기도. 하지만 ‘유열의 음악앨범’은 추억 감성만 자극하기보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사랑에 서툴고, 거친 삶에 서툰 청춘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중년의 관객들과 청년의 관객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해인은 자신이 연기한 ‘현우’ 역에 대해 설명하며 “청춘의 자화상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흔들리는 불안정한 청춘을 꼭 붙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얘기하기도. 그렇기에 정지우 감독 역시도 지금의 청춘을 살아가는 정해인과 김고은의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정해인과 김고은 역시 촬영을 하면서 눈빛만 봐도 감정을 알 수 있을 만큼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고. 이에 대해 정해인은 “고은 씨가 일전에 한 번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촬영할 때 쿵짝이 잘 맞는다’라고. 저도 그게 딱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대본리딩을 할 때 까지만 해도 추상적이었던 것이,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고 슛이 딱 들어가면 눈만 봐도 통하는 것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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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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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해인과 김고은의 남다른 호흡과 정지우 감독의 감성 가득한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완성된 레트로 감성 멜로 ‘유열의 음악앨범’. 특히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김고은이 데뷔작인 ‘은교’ 이후 7년 만에 정지우 감독과 재회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고은 또한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제가 ‘은교’를 통해서 데뷔를 했었고 영화 현장에 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더블 액션을 맞추는 것조차도 몰랐던 상태였던 저를 끌고서 촬영을 이어나가셨던 것이 정지우 감독님이다. 오롯이 감독님에게 의지하면서 갔던 현장이 ‘은교’였다면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다시 감독님을 만나 뵀을 때는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감독님의 말을 조금 더 빨리 알아들으려고 노력했다.”

정지우 감독과 김고은의 7년 만의 재회. 그리고 김고은과 정해인이 ‘도깨비’ 이후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 마치 영화 속 미수와 현우의 인연처럼 운명 같은 설레임이 가득 찬 ‘유열의 음악앨범’. 과거 라디오를 통해 소통하고 라디오를 통해 세상을 바라봤던 아날로그 감성과 여전히 변하지 않는 풋풋한 사랑의 설렘이 모두 담긴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늦여름을 맞아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함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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