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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에 숨겨진 진짜 VIP?"..'지정생존자' 지진희X비서진, 시즌2로 대선 갈까[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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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OSEN=이소담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의 대통령 권한대행 임기는 끝이 났지만, 시즌2를 바라게 되는 이유는 많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마지막회에서는 박무진(지진희 분)이 청와대 안의 국회의사당 테러 내부공모자가 한주승(허준호 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대선을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진과 주승의 설전에서는 많은 울림이 있었다. 테러가 벌어질 것을 알고도 정치적 동반자인 양진만(김갑수) 전 대통령을 국회의사당으로 보낸 이유에 대해서 주승은 "이 나라는 양진만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없는 나라다. 성급하고 이기적이고 욕심 많고 기다리는 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민주주의이자 양진만 대통령은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과분한 지도자였다. 대통령은 임기내내 처참한 지지율이 말하고 있지 않나. 우린 실패한 거다. 우리를 배신한 건 국민들이 먼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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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그는 "우리 국민들에게 어울리는 통치방식을 쓰기로 한 거다. 인간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두려움과 공포다. 결국 대중은 자기 위해 군림하는 자를 두려워하거나 복종한다. 지난 실패 속에서 얻은 내 교훈이다", "앞으로도 괴물은 내가 될 거다. 박대행은 앞으로 그 자리에 앉아서 정치를 하라. 그럼 우리 조금은 더 나은 적들과 싸우게 될 거다. 나는 그길만이 많은 사람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애국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무진의 선택은 대권이 아니었다. "그러기엔 테러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것. 무진은 비서진들이 쓴 연설문을 읽는 것이 아닌,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선언했다. 그는 "국회의사당 테러의 내부공모자가 지금 우리 비서진에 있다. 권한대행인 저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테러가 남긴 시련을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하나의 과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대통령 선거로 대한민국을 천국, 지상낙원으로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선거가 민주주의의 최소 기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권한대행으로 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그 어떤 순간에도 대한민국은 저와 여러분의 자부심이어야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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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차영진(손석구 분)은 "왜 이런 일을 혼자 결정하셨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진은 자신과 청와대를 버리고 간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는 뜻을 전했는데, 영진은 "잊으셨냐. 저는 대행님을 지키는 사람이다. 대행님의 자리만이 아닌 뜻과 신념 모두를"이라며 변함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결국 무진은 권한대행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청와대를 떠났다. 일상으로 돌아가 미세먼지에 대한 공청회를 여는 그 앞에는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비서진들이 나타났고, 그들은 무진에게 다음 대선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한 무진의 대답은 미소였고, 열린 결말이 시청자들에게 더욱 진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시즌2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무진이 진짜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이는 김남욱(이무생 분)의 말처럼 "좋은 사람이라서 이기는 세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일 터. 또 다른 것은 자신이 VIP라고 밝힌 김실장을 사살한 태욱이 공항에서 발견됐다는 것과, 그가 일본말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전파를 탔기 때문. 진짜 VIP는 따로 있지 않을까, 라는 의심을 품게 하는 복선이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진과 비서진들이 다음 대선에 도전하는 시즌2를 기대하게 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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