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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팝업TV]"희소병으로 사별"..'불청' 김민우, 민어만 먹으면 눈물 흘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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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불청'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김민우가 2년 전 아내와 사별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민어탕을 추억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김민우가 새 친구로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민우는 멤버들과 잘 어울리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다같이 모여 저녁을 먹는 시간, 김민우는 민어탕을 먹으며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보였다.

김민우는 "결혼 초에 집사람이 된장찌개를 끓이면 한강일지라도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어느날 민어탕을 끓였는데 맛있더라. 조미료도 넣지 않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김민우는 민어탕을 먹으며 민어탕을 잘하고 즐기던 아내가 생각난 모양이었다.

김민우는 "혜림이 누나 스타일로 애호박도 넣었다. 혜림이 누나가 끓인 민어탕이 아내가 끓인 것과 비슷해 기분이 묘하다. 2년 전 이맘때였는데, 정말 먹고 싶었다"며 눈가가 붉어지기 시작했다. 김민우는 아내의 맛과 비슷한 민어탕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최성국이 조심스럽게 아내의 이야기를 기사에서 봤다고 하자, 김민우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부부였다. 딸 키우느라 해외여행도 못 갔다"고 말하며 "아내가 어느날 목이 아팠다. 열은 계속 오르고 치료를 받아도 염증 수치가 높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방에서 강의를 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더 늦기 전에 아내에게 가려고 했는데, 통증은 심해지고 치료도 안 되는 상황이더라. 의사가 그 병인 것 같다고 하며 뇌로 이미 전이 됐다더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통보 받았다"고 힘겹게 이야기했다.

결국 김민우는 딸에게도 이 사실을 고백했다고. 김민우는 "딸은 엄마가 미국에 간 줄 알았다. 그런데 딸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엄마가 만나고 싶어하는데, 하느님을 빨리 만날 것 같다. 엄마를 만나주겠니'라고 물었다. 딸은 엄마를 만나 이야기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김민우의 아내는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민우는 "정상적인 기관까지 공격해 온몸을 망가뜨리는 병이 그거다. 허망하게 아내를 보냈다. 그런데 민어에서 아내의 냄새가 나더라"며 민어에 대한 아픔을 고백했다. 멤버들도 모두 김민우의 슬픈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며 위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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