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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안재현 주취상태로 여성들과···" 신뢰 깨졌다며 '이혼 안된다'는 구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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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측 "이혼 협의한 바 있으나 '합의'한 적 없다"

어머니 충격, 가정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 합의 의사 없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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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안재현과 이혼문제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구혜선 측이 “합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들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음을 짐작케 하지만 구혜선은 “이혼 의사가 없다”는 뜻을 고수했다.

20일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의 정경석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 이혼 합의서 초안이 오고가기는 했지만 서명한 바 없다”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으로 구혜선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합의이혼 절차를 진행하고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구혜선 어머니의 충격과 건강 악화,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에 합의했다는 기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정 변호사는 “소속 연예인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깬 소속사와 전속계약 관계가 원만히 종료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해 논란을 키웠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두 배우가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식입장에서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길 원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고 주장했다.

SNS에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다시 올린 구혜선은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며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측에서 원하면 계약을 해지해주겠다니 자신이 나가는(계약해지) 것이 맞을 것 같다며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 그리고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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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혜선 측 공식입장 전문

본 법무법인은 구혜선 씨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지난주 일요일부터 구혜선, 안재현 간의 이혼과 관련된 구혜선 본인의 공식적인 입장을 본 보도자료를 통해서 밝혀 드립니다.

우선, 다시 한번 구혜선 씨의 연예 활동과 결혼생활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많은 팬들과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러운 당사자의 마음을 전달해 드립니다.

아울러,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와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혼 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가기는 하였지만, 전혀 이에 대해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습니다.

이미 구혜선 씨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 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 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 씨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 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씨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구혜선 씨의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과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현재도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구혜선 씨와 안재현 씨가 이혼에 ‘합의’하였다는 기사는 전혀 증거가 없는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구혜선 씨는 현재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린 구혜선 씨의 소속사와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전속계약 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합니다.

다만, 구혜선 씨의 소속사가 이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구혜선 씨와 안재현 씨의 이혼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에 기한 기사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시 한번 사적인 일이 공론화되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잘 헤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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