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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차량 앞 유리, 내비게이션으로 진화한다…특허 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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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증강 현실로 구현

연합뉴스

차량 전면 유리 내비게이션 화면
[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차량 앞 유리에 증강 현실로 내비게이션 화면을 구현해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화면을 차량 전면 유리에 현실감 있게 표시하는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관련 특허 출원이 크게 늘었다.

2009∼2012년에는 14건이 출원되는 데 그쳤지만,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모두 113건이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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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출원건수
[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장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나 투명 디스플레이로 차량 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와 신호등, 차선, 다른 차량 주행 정보, 주변 건물 및 지역 정보 등 외부 객체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의 시야 분산을 억제하면서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최근 10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보면 내국인이 120건(94%)이었고, 외국인 출원은 7건(6%)이었다.

현대오트론이 26건(20%)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 23건(18%), 팅크웨어 15건(12%), 엘지전자 12건(9%) 순이었다.

세부 기술별로 보면 센서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전면 유리에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을 투영하는 기술(98건),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을 디스플레이하기 위해 전면 유리에 부착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25건), 운전자 시선을 검출해 보정하고 홀로그램이나 3D 화면으로 정보를 표시하는 이미지 처리 기술(28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에 외부 객체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외부 객체와의 통신을 실행하기 위한 사물 인터넷 기술(14건) 등이 주를 이룬다.

박재일 특허청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기술은 센싱 기능을 포함하는 HUD 기술,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5G 통신을 이용하는 사물 인터넷 통신 기술, 이미지 처리 기술 등을 포함하는 융합 기술"이라며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차량에 제공되는 기초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 개발과 함께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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