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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탈리아 백사장 모래 슬쩍하다... 징역 6년 위기 몰린 佛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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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서 모래 40kg을 반출하려다 적발된 프랑스 부부가 6년의 징역형에 처할 위기에 몰렸다.

조선일보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치안 당국이 압수한 모래. /연합뉴스


19일(현지 시각) 영국 BBC와 일간 가디언, CNN 등에 따르면, 사르데냐섬 남쪽 키아(Chia) 해변에서 흰색 모래를 채취해 프랑스로 향하던 40대 부부가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14개의 플라스틱병에 모래를 나눠 담아 트렁크로 옮겼다고 한다. 부부는 "기념품으로 모래를 채취했으며 위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이 지역에는 각국 언어로 모래 반출이 불법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사르데냐섬에선 백사장 모래 채취가 불법이다. 현지 법은 이런 행위에 최고 3000유로 상당 벌금과 최저 1년에서 최대 6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최근 사르데냐섬에서 모래나 조개껍질 등을 몰래 반출하려는 사례를 잇달아 적발하고 있다. 최근 수 주간 섬 내 올비아 공항에서 압수한 것만도 10톤에 달한다고 한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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