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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후반기 무결점 김광현, 시즌 최다 승 넘어 첫 20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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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9년 만에 15승을 거둔 김광현(31·SK)이 개인 시즌 최다 승 경신은 물론 데뷔 첫 20승 투수가 될까.

김광현이 20일 문학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SK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5승(3패)으로 올린 김광현은 앙헬 산체스(SK)와 승리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선두는 19승의 조쉬 린드블럼(두산)이다. 김광현의 15승은 2010년 17승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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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은 20일 문학 롯데전에서 승리투수가 돼 9년 만에 개인 시즌 15승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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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났다. 특히 1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민병헌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큰 고비는 없었다. 5회에는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김광현의 호투는 자연스러워졌다. 그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일 현재 24경기 15승 3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고 있다. 승리 공동 2위 외에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4년 만에 150이닝(5위)을 소화했다.

개인 최고 시즌인 2010년(17승 7패 평균자책점 2.39 193⅔이닝 183탈삼진)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흐름이면 2010년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116경기를 마친 SK는 28경기가 남았다. 선발 로테이션상 김광현은 5~6번 정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잔여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된다면 데뷔 첫 20승까지 달성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만큼 김광현의 공이 위력적이다. 김광현은 후반기 4경기 4승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이 0.96에 불과하다. 양현종(0.31·KIA), 크리스천 프리드릭(0.64·NC) 다음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후반기 피안타율은 0.178로 전반기(0.278)보다 1할이나 낮다.

SK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도 필요하다. 김광현은 5월 15일 창원 NC전 이후 1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중이다. 하지만 이 기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게 5번이나 됐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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