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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청자 모임 "프로듀스 X 101 외에 '아이돌학교' 조작 정황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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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에 이어 2017년 방송한 ‘아이돌학교’도 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조선일보

득표수 조작 의혹으로 제작진이 수사를 받게 된 엠넷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 /엠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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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청자 모임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는 성명을 내고 "프듀X뿐만 아니라 아이돌학교 조작에 대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위는 앞서 "프듀X 문자 투표 순위가 조작됐다"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제작진 휴대전화에서 조작이 언급된 증거물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위 고소인 대표는 법률대리인과 함께 오는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진상위 측이 아이돌학교 등 다른 프로그램 조작 증거를 제시한다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프듀X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달 19일 방영한 파이널 경연에서 시작됐다. 이 방송은 시청자들로부터 유료 문자 투표를 받은 뒤 순위에 따라 데뷔할 인원을 뽑는다. 그러나 마지막 경연에서 순위별 표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반복된다는 분석이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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